라스베가스(Las Vegas)로향하다
미국 서부여행은 이렇게 이루어졌다. 어느날 아이들에게 라스베가스에 가족여행 하면 좋겠다고 했는데, 큰 딸이 남동생과 의논하여 인터넷을 통하여 여행에 필요한 자료를 얻고 항공,호텔,렌트카 예약과 구경할곳등을 미리 정하고 엄마, 아빠는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따라만 가면된다고 했다. 4박5일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집과 우편물은 이웃의 미국인 부부 케티와 덕에게 부탁하고 먼동이 트는 새벽, 우리 가족은 콜럼버스공항으로 출발했다.
911 태러사태가 일어나기 전에는 미국이 얼마나 자유롭고 좋은 나라였는지 모른다 . 간단한 보안검색대만 통과하면 여객기가 있는 출구까지는 누구든 들어갈수 있었지만. 지금은 여객기 출발시간에 맞추어 국내선은 적어도 1시간 30분, 국외선은 2시간 30분 전에 반듯이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 첨단 장치의 Xray 로 승객들의 짐과 수화물을 철처히 점검하며 표를 소지한 승객만 정부에서 발행한 신분증으로만 보안검색대를 통과할수 있어며, Transportation Security Administration (TSA) 검색요원들에게는 무조건 복종해야 한다. 우선 Xray machine 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신발도 벗어야 하고, Laptop computer 는 가방에서 분리해야 하며, 쇠붙이 종류(집/자동차 키, 혁대) 등은 심사대에 있는 프라스틱 통에 담아 Xray machine 을 통과해야한다. 가끔 마약냄새 맡는 K-9 의 훈련된 개(dog)가 승객들이 대합실에서 탑승을 하기위하여 기다리면, 냄새를 맡으며 일일이 짐들을 채크 하기도 한다.
우리가족을 태운 사우스웨스트(Southwest Air) 여객기는 아침 7시45분, 콜럼버스공항을 이룩하여 라스베가스로 향하고 있다. 이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오랫동안 거주하는 수많은 미국인들도 서부여행을 못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특히 자영업을 하는 대부분의 한인동포들은 쉴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여행도 잘 못하는 실정이다. 그래도 나는 공무원이기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도 많고 여행하는데 시간적인 구애는 받지 않는 편이다. 우리가 탄여객기는 보잉사의 기종 737 기로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만원이었고, 사우트웨스트 항공사의 특징이라면 예약을할때 좌석이 미리 지정되지않고, 승객이 출발24 시간전에 인터넷으로 탑승권을 가정에서 프린트하면 공항에서도 항공사를 거치지않고 출구쪽으로 가며 사우스웨스트사는 타 항공사와 비교하면 큰 가방(짐) 두개까지는 무료이며, 탑승도 한국에서 버스타는 형식의 미리 좌석이 지정되지 않고 노약자, 신체부자유한 분들을 먼저 탑승시키고 미리 예약된 순서 A, B,C로 구분하여 본인이원하는 곳에가서 좌석에 앉어면 되는 간편한 절차때문에 미국의 많은 승객들이 선호하는미국내의 이름있는항공사이다. 특히 사우스웨스트 항공기는 100%가 737 기종이며 기내 서비스도 좋고 승무원들의 유모어는 지루한 여행을 해야하는 승객들에게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여객기 창가로 우리가 거주하는 오하이오 주의 수도이며 인구 약 150만명이 거주하는 콜럼버스시의 다운타운 건물이 보인다. 콜럼버스 시는 교육도시로 오하이오 주립대학에 한국 유학생 600명 이상이 재학중이며 한인동포 약4,000 여명이 거주하는 나의 제2 고향이기도 하다. 특히 오하이오 주립대학교는 학생수 5만명과 18개 단과대학을 보유한 미국에서는 가장 크고 거대한 종합대학교로 정평이 나있다 . 학교캠프스부근에는 부유층만 거주하는 Upper Arlington 지역과 올랜탠지 강가의 경치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비행 2시간 만에, 창밖에 코로라도의 록키산맥이 보인다. 승객은 조종사를 잘 만나야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을 할수있는 말이 실감난다.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이 시작되던 2003년, 2주간 택사스 주 달라스시에 연수교육을 받기위해 가던날 조종사의 실수로 하마트면 황천 갈뻔한 좋지않은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라스베가스 시가 있는 네바다 주와 아리조나 주의 경계지점에 위치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후버 댐과 Mead 호수가 보인다. 시원하게 펼쳐진 사막의 바다라고 일컫는 레이크 미드와 후버댐도 보인다. 레이크 미드는 미국에서 인간이 만든 최대의 인공 호수며 저수지이다. 이 호수는 아리조나 주와 네바다 주의 접경에 위치하여 라스 베가스에서 약 30 마일 떨어진 곳에 있다. 이 호수의 물은 후버 댐에 의해 갇혀져 있고 그 길이는 110 마일에 달하며 총 담수 량은 2.850만 평방 에이커에 달한다. 후버 댐과 레이커 미드가 있기 전 이곳은 한때 인디언과 탐험가, 서부 개척자 그리고 종교적으로 자유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 의해 거주 된 곳이다.고고학적인 증거에 따르면 이곳에는 약 8000년에서 2만년 전 지금 보다 훨신 습하고 시원했던 시기에 인디언 문화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며 이곳에서 사냥도 하고 농사도 짓고 식용 식물을 채집 한 것으로 추정된다. 레이크 미드 레크레이션 지역은 1964년에 지정되었다. 후버댐의 물이 차면서 여러 집단 거주지를 강제로 이주하게 하는데 이중 세인트 토마스가 유명 하다. 그는 1988년에 마지막까지 이곳에 거주했던 인물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박과 유흥의 도시 라스베가스의 스트립가에 있는 건물들이 보인다. 단 1불도 도박하지 않고도 구경만 할수 있는 유명한 관광지 이기도 하다.착륙 직전에 승무원이 재치있게 승객들에게 앉은 자세로 운동을 시키며 청소까지 시킨다. ^^ 미국사람들의 매너도 모두가 만점이다. 불평한마디 없이 주위의 쓰레기는 모두 모아 승무원에게 준다.
장장 4간 15분간 비행했지만 라스베가스 공항에 도착하니 현지시간으로 아침 8시 45분이며,사차때문에 3시간을 벌인 샘이되었다. 이곳 공항은 주로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복잡하고 분주하지만 일단 바깥으로 나오면, 정말이지 무더운 열기가 숨통을 막힐만큼 더운곳이란 것을 실감나게 했다. 그것도 이른 아침 시간인데 말이다.미리 대기하고있는 버스를 타고 랜트카를 빌리는 센터로 향했다. 말로만 듣던 라스베가스의 열기 정말 말로써 표현할수 없는 섭씨 41도의 폭염이다. 물 없이는 바깥에 단 5분도 서있기 힘던 온도이다.
렌트카 센트는 마치 공항 대합실 같은 곳이다. 미국의 유명한 렌트카 회사는 이곳 샌터에 모두 모여있어 여행객들에 참 편리하다. 매 5분 간격마다 이곳에서 공항까지 샤틀 버스가 무료로 운행되기도 한다.
도박을하는 빠징코등 온갖 전자기기들이 고객을 기다리고있는데 놀랍게도 동양인들이 미국인들 고객 보다 많다. 그 중에는 한국말을하는 사람들도 많이보인다. 노력없이 어떻게 부유해 질수 있을까? 이곳에는 돈을 따기 보다는 잃는다고 생각하고 도박해야 한다. 필자가 듣기에는 어떤 분이 도박을 마치고 고향으로 되돌아가면서 여객기안에서 한숨만 쉬고 고개를 떨구고있어 옆자리에 앉은 어느아줌마가 웨 그러시냐고 하니 조금전에 라스베가서에서 도박을 하는중에 집을 전당으로 잡혀 집을 잃고 가는 중이란다. 그래서 집에 도착하게 되면 짐을 싸야 한다고했다. 라스베가스에서 담은 디카 사진들은 많지만 나역시 별로 흥미는 없었다. 라스베가스도 그저 그렇고. 사람많고 건물웅장하고 특히 야간에는 유혹도 많을뿐 아니라 길거리에는 맥시칸들이 여자 나체사진의 카드를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곤한다. 아마 여기도 밤일하는 여자들도 불경기인지 하룻밤에 67불이라고 가격까지 명시되어 있다. 허 참!
글쓴이 : 손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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